- 31일 국내 지역건의댐 중 최초로 준공
- 홍수 예방 갈망하는 지역사회와 긴밀한 소통 결실
- 사업 확정 후 10년 만에 준공
- 과거 홍수로 인명·재산 피해 난관, 스마트 홍수방어 등으로 주민 안전 확보
- 댐 하류 공원 등 조성, 관광 명소 활용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기반 확대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발걸음이자 정부, 지자체, 지역 주민 등 상생의 결실인 원주천댐이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0월 31일 강원 원주시 원주천댐 하류 공원에서 열린 원주천댐 건설사업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한국수자원공사는 10월 31일 환경부·원주시 주관으로 강원 원주시 원주천댐 하류 공원에서 열린 ‘원주천댐 건설사업 준공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부 장관을 비롯하여 강원도지사, 원주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함께하였으며, 한마음으로 원주천댐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
▲ 원주천 유역의 홍수조절을 담당할 원주천댐이 5년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31일 환경부와 원주시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신촌리 일원에서 준공행사를 진행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원주천댐은 극한 호우로 발생한 원주천 유역의 홍수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홍수조절 전용 댐이다. 원주천 유역은 2002년 태풍 루사 등 반복된 집중호우로 인명피해와 더불어, 1998년부터 12년간 약 535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하며 홍수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홍수 예방대책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원주시)와 중앙정부 등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2014년 사전검토 및 지역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이 확정됐다.
 |
▲(왼쪽부터)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완섭 환경부 장관, 김진태 강원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등이 31일 강원 원주시에서 열린 '원주천홍수조절댐 건설사업'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원주천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
이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 지역건의댐 중 최초로 준공된 원주천댐은 원주시 판부면 신촌리 및 관설동 일원에 저수용량 약 180만㎥, 홍수조절용량 약 174만㎥ 규모로 조성되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원주천댐의 설계·시공 등에 최신 홍수조절 기술인 스마트 홍수방어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기상 데이터와 실시간 연동을 통해 기상 상황에 따라 유입 강우를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방류하는 안정적 수위 조절로 도심과 주변 농경지의 침수피해를 신속히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 원주천 유역의 잦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원주천댐이 31일 오후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완섭 환경부장관,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준공기념비를 제막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
또한, 원주천댐이 단순한 홍수조절을 넘어 관광·여가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환경영향평가를 준수한 친환경 설계와 건설로 생태계를 최대한 보전하였으며, 댐 하류에 산책로, 풋살장, 애견 공원, 야외무대 등의 주민편의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
▲ (왼쪽부터)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원주천댐 준공기념비를 제막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위기에 따른 극한 호우에 대응하여 원주천댐이 지역 건의로 조성된 댐 제1호로서 지역사회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한 튼튼한 보호막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수자원공사는 댐이 홍수 등의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 발전의 교두보로 활용되도록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
▲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이뤄진 전국 최초 지역 건의 홍수조절댐인 '원주천댐'이 준공됐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댐건설 장기계획에 홍수조절댐으로 반영돼 추진됐으며, 지난 2019년 7월 착공해 종합시험운영을 마치고 5년여 간의 공정 끝에 이날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홍수조절댐은 평소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아 하천의 물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나, 홍수기에는 일시적으로 홍수량을 저장하는 댐이다.(사진=원주시 제공) |
한편, 원주천댐은 사회적 의의 등이 큰 구조물에 수여하는 대한토목학회 주관 ‘2024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은 구조물로 조성 이후 지역사회의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댐 하류 공원을 통해 관광 활성화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